“부상선수 나왔지만 중요한 것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채워주는 것이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귀국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캠프 내용은 좋았다. 다만 시합을 하면서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것이 아쉽다”라고 캠프 소감을 밝혔다.
SSG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부상 선수들이 다수 발생했다. 특히 외국인투수 애니 로메로가 연습경기에 등판했다가 부상을 당한 것이 아쉽다. 김원형 감독은 “아직은 로메로의 복귀 시점을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 1차 검진을 받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추가 검진을 받아봐야 정확한 내용이 나올 것 같다. 아직 확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겨우내 호주리그 질롱 코리아에 합류해 21경기 타율 3할6리(72타수 22안타) 11홈런 18타점 OPS 1.146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른 하재훈도 어깨뼈 골절 부상을 당해 6주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원형 감독은 “하재훈은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까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오원석과 오태곤도 오키나와 캠프를 완전히 끝마치지 못하고 돌아왔다. 다만 큰 부상은 아니다. 오원석은 담증세가 있어서 연습경기에 등판하지 못했고 오태곤도 몸상태가 좋지 않아 검진을 받았지만 단순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은 2군 경기 등판이 잡혀있다. 특별히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미국에서 넘어올 때 담증세가 있어서 경기에 나가지는 않았다. 가볍게 시즌 준비를 시작하기 위해 2군 경기에 보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는 올 시즌 통합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캠프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부상인데 예기치 않게 부상선수들이 나와서 시범경기에도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채워주는 것이다. 시범경기 기간 잘 준비해서 올해도 우승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