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지켜봤다."
호주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한국전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자신감 있게 선발 투수를 내세웠다. 호주 좌완 비밀병기 잭 오로린(22)이 한국을 겨냥한다.
호주 데이브 닐슨 감독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조별라운드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9일 열리는 한국전 선발 투수로 "22세 젊은 좌완 투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잭 오로린이 선발 등판한다"라고 예고했다.
오로린은 2000년생 좌완으로 지난 2018년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상위싱글A에서 27경기(6선발) 2승1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남겼다. 2022-203시즌 호주프로야구에서는 애들레이드 자이언츠 소속으로 7경기 선발 등판해 승리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3.27의 기록을 남겼다.
오로린은 한국전 선발 등판하는 소감에 대해 "한국전 선발 등판을 알게 됐을때 매우 흥분됐다. 힘든 승부가 될 것이지만 미국과 호주에서 던졌던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첫 경기에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우리가 수비를 탄탄하게 한다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기회는 찾아올 것"이라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우 열심히 준비를 했고 한국을 오랫동안 강팀으로 군림해 왔다. 오랫동안 지켜봐서 잘 알고 있다"라면서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경이적이고 존중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특별히 누구를 꼽을 수는 없다"라며 모든 선수들을 경계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