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오키나와 리그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미스는 8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2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김현준의 볼넷과 2루 도루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태훈과 김동엽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2회 강한울과 김헌곤을 각각 3루 땅볼, 2루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재성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선두 타자 이성규를 3루수 직선타로 유도한 스미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대경과 교체됐다.
한편 미국 국적의 스미스는 193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155㎞에 이르는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
지난 2013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02경기(191이닝) 5승 11패 평균자책점 6.03 탈삼진 184개.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을 뛰며 83경기(382⅓이닝) 27승 18패 평균자책점 3.34 탈삼진 412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세이부에서는 20경기(38⅓이닝)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37개의 성적을 남겼다.
손혁 단장은 "스미스는 파이어볼러 유형의 선발 자원으로 1선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투수다.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어 KBO리그 적응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커터성 무브먼트의 패스트볼 구위가 강력하고, 다양한 구종과 완급 조절을 앞세워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