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보지 말자.”
국가대표 15년차 ‘주장’ 김현수(35)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B조 조별라운드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후배들을 위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국의 목표는 4강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타는 것이다. 그 첫 관문이 9일 열리는 호주와의 첫 경기다. 호주전의 중요성은 이강철 감독이 계속 강조했고,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주장 김현수도 마찬가지다. 김현수는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기고 지고 동기부여보다는 가장 좋은 선수가 나올 경기가 첫 경기다. 어느 팀이든 그 경기가 중요하다. 꼭 잡아야 하는 경기”라면서 “4강이 목표인 것은 맞다. 하지만 호주전 이길 수 있도록 맞춰놨다. 다른 경기 모두 중요하지만, 첫 경기 잘 풀어야 한다. 너무 멀리 보면 선수들 긴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일단 호주전에 맞춰서 준비했다. 많이 출전했지만 많이 긴장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호주의 까다로운 좌투수들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김현수는 긴장을 하고 있다. 그는 “까다로운 투수들이 많은 것 같다. 또 좌완 투수가 많고 까다로운 투수들이 많아서 잘 준비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15년차에 10번째 국제대회다. 주장 김현수가 바라보는 이번 대표팀은 어떨까. 그는 “서로 다른 소속팀에서 왔지만 팀워크가 좋다. 선수들끼지 끈끈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참, 어린선수까지 조화가 잘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면서 “계속 끈끈함이 좋아지고 강해지는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끼리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분위기가 좋아서 이기자는 마음도 있고 그런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팀워크로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