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발사각은 아직 조금 아쉽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더 체크를 해봐야할 것 같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귀국 후 인터뷰에서 “너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큰 부상선수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했다.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캠프는 끝났지만 이제 한 시즌의 시작이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138경기 타율 2할7푼7리(548타수 152안타) 4홈런 48타점 OPS .714를 기록한 손아섭은 2019년에 이어 커리어 4번째로 3할 타율 달성에 실패했다. 풀타임 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이번이 두 번째 3할 타율 실패이며 2009년(타율 .186)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성적에 아쉬움이 컸던 손아섭은 비시즌 기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야구 아카데미를 차린 강정호를 찾아가 시즌을 준비했다.
“80% 정도는 정리를 한 것 같다”라고 말한 손아섭은 “좋은 느낌에서 캠프를 마무리했다. 이제 시범경기를 통해서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20% 정도의 부분들을 보완하려고 한다. 올해는 4월부터 치고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타구의 발사각이다. “타구 속도나 타석에서 공을 보는 선구안 등은 생각한대로 잘 진행이 되고 있다”라고 말한 손아섭은 “마지막으로 발사각은 아직 조금 아쉽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더 체크를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시범경기 중점을 밝혔다.
“발사각에 있어서 기준점이 있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한 손아섭은 “아직까지는 원하는 수치가 나오지 않아 생각을 하고 있다. 목표는 20도 정도로 타구각도를 만드는 것이다. 타자들마다 다르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힘있는 타자는 아니고 기술로 치는 타자다. 힘 있는 타자들은 발사각을 높였을 때 홈런이 나오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뜬공으로 잡힐 확률이 있다. 내가 가진 힘으로 가장 많은 안타를 칠 수 있는 발사각을 찾으려고 했다”라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명했다.
손아섭은 “결국은 나는 라인 드라이브를 많이 생산해야하는 타자다. 그런데 최근에는 땅볼 비중이 너무 올라갔다. 그런 부분을 분석을 통해 바꿔나가려고 한다”라며 올 시즌 3할 타율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