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를 앞둔 박세웅과 김원중(이상 투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롯데 선수단은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35일간 진행된 2023 스프링캠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 귀국했다.
1차 캠프지인 괌에서 체력 및 기술훈련을 거친 후 2, 3차 캠프지인 이시가키와 오키나와에서 지바 롯데 2군부터 SSG, 한화 등 KBO리그 팀과 총 7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시즌 준비를 했다.
서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굉장히 큰 성공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디테일한 부분들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실행으로 옮기는 집중력이 경기력으로 나왔다. 아직 조정하고 다듬어야 하는 작은 부분들이 있지만, 시범경기와 훈련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캠프를 돌아봤다.
부산에서 계속 시즌 준비가 이어질 것이다. 이 가운데 서튼 감독은 귀국 전 WBC 대회를 앞둔 박세웅과 김원중을 응원했다.
“개인적인 부분이라 이유까지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미국보다 팀 코리아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서튼 감독. 그는 “(둘에게) 항상 싸움닭이라고 부른다. 큰 무대에 나가서도 똑같은 생각으로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서튼 감독은 “국가대표는 언제, 어느 곳이든 영광스러운 자리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은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와 2번째 공식 평가전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박세웅은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원중은 8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유격수 땅볼 병살타와 삼진을 잡으며 대량 실점 위기를 잘 틀어막았다.
한편 지난 6일 오릭스전에서는 패배 후 1승 1패로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도쿄로 이동했다. 오는 9일 호주와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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