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해외캠프 "좋았어요", '디펜딩 챔피언' 주장의 올해 목표 "2년 연속 우승" [오!쎈 오키나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08 08: 00

SSG 랜더스 주장 한유섬이 2023년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유섬은 7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이시가와 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큰 문제 없이 잘 끝난 듯하다. 감독님 말씀대로 부상자가 일부 있어 조금 걱정되는 점이 있고 안타깝기도 한데, 잘 회복해서 올라오면 된다. 잘 마무리한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지난달 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시작된 SSG의 2023년 스프링캠프 일정이 끝났다. 3년 만의 해외 캠프, 주장 완장을 차고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시즌 준비에 돌입한 한유섬은 “오랜만에 나오니까 좋았다. 미국 플로리다, 일본 오키나와 모두 환경도 날씨도 좋아서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주장 한유섬. / OSEN DB

주장으로서 어린 후배들도 잘 챙겼다. 한유섬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 해외 캠프가 처음인 후배들이 잘 따라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웠다. 그는 “아무래도 긴장을 하면서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별 문제 없이 끝까지 했다. 그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프로 4년 차이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내야 거포 기대주 전의산을 비롯해 2년 차 투수 윤태현과 신헌민, 올해 신인 투수 이로운과 송영진, 외야수 김정민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은 기대를 모았고 성장세를 보였다.
SSG 랜더스 선수단. /knightjisu@osen.co.kr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한유섬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아무래도 올해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장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한유섬은 “지난해 너무 좋은 시즌을 보냈다. 부담은 있다”면서 “2년 연속 우승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아프지 않고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싶다. 준비는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입단 이후 어느덧 프로 12년 차 베테랑 외야수가 된 한유섬. 2년 연속 주장으로 책임감은 크다. 지난해 135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 21홈런 100타점을 올린 그는 중심 타자로도 올해 공격에 힘을 실어야 한다.
한유섬은 “인천 홈구장이 그라운드 공사로 인해 당분간 시범경기도 원정을 다녀야 한다. 그래도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시즌 준비 잘 하겠다. 일본에서 연습경기 4번 모두 졌지만,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결과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컨디션 점검 잘 하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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