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 대표팀이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대승을 거뒀다.
일본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일본 타선은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지난해 56홈런으로 일본프로야구 일본인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연습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75억원) 계약을 맺은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도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퍼시픽리그 홈런왕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는 홈런을 쏘아올렸고 전날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던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1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선발투수 다네이치 아쓰키(지바롯데)는 4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와시타 다이키(지바롯데)는 3이닝 2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우다가와 유키와 야마자키 소이치로(이상 오릭스)는 1이닝씩을 실점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
일본은 1회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곤도 겐스케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타니 쇼헤이가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요시다 마사타카는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달아나는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2회에도 일본 타선은 불을 뿜었다. 카이 타쿠야, 곤도,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요시다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4회에는 야마카와 호타카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오릭스는 7회 모리 토모야 볼넷, 프랭크 슈윈델 볼넷, 무네 유맘 안타로 무사 만루찬스를 잡았고 구레바야시 고타로는 병살타를 쳤지만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은 8회 야마카와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