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희망 찾은 미국→일본, "이보다 더 즐거운 일 있을까요" 추신수도 뿌듯하다 [오!쎈 오키나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07 19: 00

SSG 랜더스 추신수가 온전히 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SSG 선수단은 7일 오전 훈련을 끝으로 일본 캠프 일정이 끝났다.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에 이어 일본 2차 캠프까지 2023년 스프링캠프가 마무리됐다.
선수단은 8일 오전 나하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올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추신수는 SS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한화는 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SSG 추신수가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3.03.03 /sunday@osen.co.kr

추신수는 “일단 지난 2년과 다르게 급하지 않아서 좋았다. 여유가 좀 있었다. 준비 잘 된 듯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에서 뛰기로 결정한 추신수. 당시에는 SSG 캠프가 끝난 뒤 시범경기부터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수술로 캠프 합류가 늦었다.
올해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보냈다. 미국 캠프 때부터 추신수는 오전 5시부터 운동을 시작해 시즌을 준비했다. 누구보다 많이 훈련했고 건강하게 캠프를 마쳤다.
추신수는 “잠을 많이 안 자는 편이다. 게다가 항상 캠프 기간에는 몸이 알고 있는 듯하다. 항상 그 시간이 되면 눈이 떠진다. 운동을 하면서 항상 그렇게 해왔다. 그러다보니 저절로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SSG는 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5-6으로 졌다.SSG 추신수가 에레디아, 맥카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3.06 /sunday@osen.co.kr
열심히 준비한만큼 스스로도 기대치가 생겼다. 추신수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대감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팀도 그렇다. 설렌다. 항상 캠프 시기에는 설렘이 있는 것 같다.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기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후배들도 추신수의 솔선수범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잘 따른다. 투수 박종훈과 포수 이흥련은 캠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미국 텍사스에 있는 추신수 집에서 합숙하다가 캠프를 맞이했다. 두 선수 모두 추신수 집에서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마워했다.
캠프 기간 후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새 외국인 선수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갔다. 어린 후배들에게는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면 좋을지 말과 행동으로 보여줬다.
추신수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같은 것을 봐도 다 다르게 볼 수 있다.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전의산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것도 추신수에게는 뿌듯한 일이다. 추신수는 “선배로서 그게 가장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볼 때, 선배로서 기분 좋은 일이다. 랜더스의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다. 후배들이 잘 하는 것만 봐도 즐겁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KBO리그 3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제대로 된 캠프를 보내지 못했지만 올해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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