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박세웅이 대회를 앞둔 마지막 실전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 공식 평가전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1구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이닝을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이날 쾌조의 컨디션으로 한신 타선을 잠재웠다. 평소에도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3~4월 정점을 찍은 뒤 컨디션 조절을 하는 유형인 박세웅은 이날 역시도 좋은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전날(6일)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에 나섰던 1군 베스트 타선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공을 시험하면서 퍼펙트 이닝을 만들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모두 섞어가면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박세웅은 1회 다카야마를 유격수 땅볼, 오바타를 2루수 땅볼, 모리시타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에도 사토를 2루수 땅볼, 하라구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이노우에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한 박세웅은 구창모에게 공을 넘기면서 본선라운드를 앞둔 마지막 리허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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