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참가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스 눗바(26)가 첫 연습경기부터 메이저리그의 실력을 과시했다.
일본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7일 “메이저리거의 실력은 역시 허세가 아니다. 눗바는 지난 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라고 전했다.
눗바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2년차 외야수다. 지난 시즌 108경기 타율 2할2푼8리(290타수 66안타) 14홈런 40타점 OPS .788로 활약하며 세인트루이스 주전 우익수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WBC 일본 대표팀에 눗바가 선발될 당시에는 일본 야구계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컸다. 아무리 메이저리그 선수라지만 2년차로 경험이 많지 않고 일본선수와 비교해서 기량차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더 다이제스트는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야구의 폭을 넓히겠다며 WBC 대표팀에 눗바를 선발했지만 발표 당시에는 회의론도 일었다. 경쟁 후보였던 치카모토 고지(한신), 시오미 야스타카(야쿠르트)와 비교해 실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야구계 원로도 적지 않았다”라며 눗바 선발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렇지만 눗바는 첫 연습경기부터 공수에서 활약하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쿠리야마 감독은 “과제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면서도 “눗바는 시차 적응도 있어서 걱정을 했다. 하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팀이 안정됐다”라고 눗바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 매체는 “이제 눗바의 가능성에 의심을 갖는 사람은 줄어들지 않았을까. WBC 첫 경기 9일 중국전을 향해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WBC에서 눗바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