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25)가 부상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매니 마차도는 이날 오전 WBC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에 참가하기 위해 마이애미로 떠났다. 소토는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마차도와 함께 가지 않고 샌디에이고 캠프가 있는 피오리아에 남았다”라고 전했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617경기 타율 2할8푼7리(2136타수 612안타) 125홈런 374타점 430득점 OPS .950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2024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어 천문학적인 계약이 예상된다.
WBC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에 참가를 선언한 소토는 부상으로 인해 참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왼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지난 3일 시애틀전 이후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번 WBC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이미 간판타자 중 한 명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가 부상을 이후로 불참을 선언했다. 소토까지 대표팀에서 빠진다면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MLB.com은 “도미니카 공화국은 오는 12일 베네수엘라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소토는 WBC에 참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몇가지 장애물이 있고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제한적인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토는 당초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에 참가하는 마차도, 넬슨 크루스, 루이스 가르시아 등과 함께 마이애미로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로 가는 대신 몇 가지 러닝 훈련과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지금은 느낌이 좋다”라고 말한 소토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꽤나 느낌이 괜찮다. 하지만 내가 뛸 준비가 됐는지 확실히 확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WBC에서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토가 지명타자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샌디에이고 밥 멜빈 감독은 “나는 여전히 소토가 WBC에 나설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가 얼마나 대표팀 합류를 바라고 있는지 알고 있다. 다만 회복이 늦어지고 주루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소토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4경기 타율 7할2푼7리(11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OPS 2.023으로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다. 소토가 무사히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