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을 결정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가 자신의 결정을 지지해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는 오른쪽 무릎 부상에서 천천히 회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는 타자 중 한 명이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160경기 타율 2할7푼4리(638타수 175안타) 32홈런 97타점 OPS .818으로 활약했다.
강력한 WBC 우승후보인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게레로 주니어는 대표팀 합류를 위해 마이애미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4일 시범경기에서 주루플레이를 하던 도중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고 5일에는 결국 WBC 불참을 선언했다.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가 지난 5일 MRI 촬영을 했지만 구조적인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이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당분간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나는 게레로 주니어가 말그대로 경미한 부상(day-to-day)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급하게 무리할 이유가 없으며 WBC는 다시 준비를 할 수 있는 약간의 시간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만약 가족과 친구들이 내 결정을 지지해준다며 내 편에 서준다면 결정하기 더 쉬워진다. 동료들은 나에게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너는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라며 시즌에 집중하라고 격려해줬다”라며 자신의 결정을 존중해준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동료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무릎 상대가 준비가 되면 나도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될 것”이라고 몸상태를 밝혔다.
한편 도미니카 공화국은 게레로 주니어를 대신해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WBC에 나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