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네요. 그런데 잘할 겁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낮 12시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와 첫 공식 평가전에서 2-4로 졌다. 뼈아픈 실책이 나왔고 선발 소형준은 1⅓이닝 3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9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호주.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경기가 이어진다. 대회에 앞서 한국은 평가전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중이다.
이날 패배 소식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있는 아카마 구장에도 빠르게 전해졌다. 국가대표 경험이 많은 강민호는 이날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졌더라. 그런데 잘 할 거다”고 말했다.
SSG 상대로 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 한 방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친 강민호가 수훈 선수로 뽑혀 취재진을 만나 바로 꺼낸 대화였다.
강민호는 한국 대표팀이 잘 할 것이라고 믿고 응원했다. 대표팀 포수 양의지에게도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강민호는 “잘 할 것이다. 내가 할 일은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다. 최근에 양의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진짜 열심히 응원할 테니까, 다치지 말고 잘하고 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호는 “양의지는 ‘자기도 몸 괜찮고 잘 하고 돌아오겠다’고 하더라. 열심히 응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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