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숨 돌렸다.
삼성은 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민호가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삼성은 연습경기 6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5일에는 KIA 타이거즈 상대로 9회에만 8점을 뽑아 11-7 역전승. 이날 SSG전까지 3연승이다.
6연패 후 3연승에 강민호는 “연패가 있었는데 3경기 연속 이기면서 분위기 좋게 돌아갈 수 있어 좀 의미가 있는 듯하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경기 중에도 분위기가 가라앉는 상황이 있었다. 1-1로 맞서던 4회 1사 이후 백정현이 전의산과 박성한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다. 이어 최주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시 리드를 뺏겼는데 수비 실책으로 실점이 이어졌다. 2루수 김재상과 3루수 강한울 실책이 나왔고 삼성은 4회에만 4점을 헌납했다.
강민호는 “아무리 연습경기지만 지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당연하다. 오늘 실책이 있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겨서 묻힌 듯하다. 결과론, 스포츠 경기라는 게 마지막에는 이겨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삼성은 1-5에서 5회말 3점, 6회말 1점, 7회말 1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6연패 후 3연승, 4회 2실책으로 흔들렸지만 역전승으로 삼성 선수들은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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