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붙고 싶은 일본 선수 있나요" 日기자 질문...김하성의 확실한 목표 "우리 포커스는 호주" [오!쎈 오사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3.06 22: 00

“초점은 무조건 호주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이 태극마크를 달고 비로소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비록 이날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메이저리거다운 자신감으로 조별라운드 첫 경기에 오로지 시선을 맞추고 있다.
김하성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 공식 평가전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에 참가한 한국대표팀이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1회 좌전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이후 삼진, 2루수 땅볼, 유격수 병살타로 이날 타석을 마무리 지었다. 수비에서는 최정의 컨디션 난조로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루수 자리에서 유려한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6회 유격수로 이동한 뒤에는 한 차례 실책을 범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2-4로 패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대표팀 첫 실전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나쁘지 않았고 분위기가 좋았다.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다 모여서 경기를 해서 좋았다. 오늘은 졌지만 내일 경기도 있다”라면서 “우리팀은 9일 1차전에 맞춰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라고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포지션에 대해서는 “3루수든, 유격수든, 2루수든 어디든 상관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이날 처음 호흡을 맞춘 토미 현수 에드먼과의 호흡도 “좋은 선수다. 호흡을 맞추는 것은 문제 없다”라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이번 대회 관심의 초점은 오는 10일 벌어지는 한일전이다. 그러나 현장은 현실적이자 냉정한 목표를 갖고 있다. 첫 경기 호주전을 어떻게든 승리해야 8강 이상을 노려볼 수 있기에 호주전에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일단 호주만 바라보고 있다.
일본 취재진이 “한일전을 앞두고 대결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하성은 “우리의 초점은 호주전이다. 첫 번째가 호주전이다”라면서 “사실 누가 나오더라도 자신있게 타석에 들어갈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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