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좋은 타격감을 보였음에도 “아무 의미가 없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삼성은 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연습경기 3연승.
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민호가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1회초 1점을 뺏긴 상황.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SSG 외국인 투수 애니 로메로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강민호는 다시 팀이 1-5로 끌려가던 4회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쪽 안타를 쳐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5회, 7회 타석에서는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끌려가던 삼성은 5회말 3점, 6회말 1점, 7회말 1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강민호는 “솔직히 아무 의미 없다. 그냥 캠프를 잘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다”고 말했다.
좋은 타격감에도 덤덤했다. 그는 “이제 한국에 돌아가면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진짜 투수랑 싸울 수 있게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아픈 곳도 없고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 기록보다는 베테랑으로서 팀 분위기가 먼저였다. 강민호는 “진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로 의지하면서 끈끈해지고 있다. 연패가 길어졌다가 3경기 연속 이겼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돌아갈 수 있다. 그게 좀 의미가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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