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대표팀 마무리 고우석이 잔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아직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6일 낮 12시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국 WBC 대표팀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공식 평가전.
지난해 KBO리그 세이브 1위로 대표팀 마무리 투수가 유력한 고우석은 7회말 2사 3루에서 이용찬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이시오카 상대로 초구 153km를 던지며 3구째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8회말 고우석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에게 2루 베이스 뒤쪽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로 2루로 주자를 보냈다.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사 3루 위기가 됐다.
고우석은차노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 나서,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긴 듯 했다. 마운드 옆에서 어깨 뒤쪽을 짚으며 이상을 호소했다. 정현욱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교체됐다.
이후 김원중이 올라와 내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KBO 관계자는 교체 이후 고우석의 부상에 대해 "뒷목, 우측 어깨 방향 근육통으로 현재 아이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목에 담이 왔다. 저녁에 상태를 다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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