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호’의 첫 공식 평가전 선발 소형준(22)이 대회를 앞도고 마지막 리허설을 마쳤다. 투심의 구속은 최고 151km까지 찍히는 등 구속에는 문제가 없음을 알렸지만 1실점을 했다.
소형준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 오릭스 버팔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뒤 책임주자를 쌓아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형준은 지난달 25일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대표팀 타선을 상대로 등판해 2이닝 4실점을 했고 이후 불펜피칭으로 투구수를 끌어 올린 이후, 지난 4일 SSG 2군과의 국내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이날 소형준은 1회부터 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 노구치 토모야에게 추구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아다치 료이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루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히트 앤드 런 작전이 걸리면서 스기사와 류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2사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통구 유마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적시타를 내주면서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후속 나이토 호는 빗맞은 타구를 유도해내며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기타 료토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일단 와카츠키 켄야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지만 후속 이케다 료마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이 1사 1,3루 위기로 이어졌다.
투구수는 23개를 기록한 소형준. 1사 1,3루에서 한국은 투수를 교체했다. 에이스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첫 타자인 노구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루로 향하던 노구치를 중견수 이정후의 송구로 잡아내면서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아다치를 2루수 땅볼로 유도,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무리 지었다. 소형준의 실점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