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주사를 제대로 맞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낮 12시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와 첫 공식 평가전에서 2-4로 패배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오릭스는 이날 1.5군을 내세웠는데 한국 대표팀을 꺾었다. 8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다가, 9회 2군 투수 상대로 득점을 뽑아 영패를 모면했다.
대표팀은 이날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김하성(3루수) 이정후(중견수) 김현수(좌익수) 박병호(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양의지(포수) 나성범(우익수) 오지환(유격수) 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3루수 최정이 목에 담 증세에서 회복됐지만,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서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김하성이 3루수로 출장했다.
대표팀 선발 투수 소형준은 1⅓이닝 3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곽빈이 1이닝 무실점, 양현종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정철원이 ⅔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이용찬이 1이닝 무실점, 고우석이 ⅔이닝 무실점, 김원중이 ⅔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타선은 9안타, 이정후가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렸다.
대표팀은 1회초 에드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김하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정후의 1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돼 2사 1루.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병호가 포크볼에 2차례 헛스윙 하면서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 투수 소형준은 1회말 1실점했다. 선두타자 노구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서 두 타자 연속 2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4번타자 톤구에게 커브로 타이밍을 뺐었는데, 허리가 빠진 채 스윙으로 좌측 펜스를 맞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대표팀은 2회초 2사 후 나성범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수비에서 오지환의 연속 실책으로 2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키타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 그러나 오지환이 이테다의 땅볼 타구를 뒤로 물러나면서 잡다가 바운드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고 놓쳤다. 포구 실책으로 주자 1,3루가 됐다.
이어 오지환은 야마이시의 땅볼 타구를 잡아 빠르게 2루로 던지기 위해 글러브에서 공을 빼다가 떨어뜨렸다. 2연속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득점했고, 1사 1,2루 위기가 계속 됐다.
투구 수 23개를 던진 소형준이 교체됐다. 2번째 투수로 김광현이 올라왔다. 김광현이 노구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2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정후가 2루로 정확하게 던져, 타자주자를 2루에서 태그 아웃시켜 2사 3루가 됐다. 아다치의 2루 베이스쪽 땅볼 타구를 에드먼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대표팀은 4회말 곽빈이 3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1사 후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외야 뜬공 2개와 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5회초 1사 후 좋은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날 대표팀의 첫 장타였다. 에드먼의 땅볼 타구를 잡은 포수가 3루로 던졌으나 세이프. 야수 선책으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김하성이 148km 직구를 때렸으나 유격수 정면 땅볼 타구가 되면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추격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대표팀은 6회초 메이저리거 출신인 오릭스 히라노 상대로 이정후, 김현수, 박병호가 모두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7회초에는 히가 상대로 강백호, 양의지가 유격수 땅볼 아웃, 나성범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대표팀은 5회말 양현종이 올라와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말에는 정철원이 등판, 선두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삼진에 이어 크게 원바운드 된 3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차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2사 1,3루.
이후 유격수 김하성이 이테다의 땅볼 타구를 뒤로 물러나 잡다가 떨어뜨렸다. 재빨리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세이프. 김하성의 실책으로 비자책 실점이 됐다. 실책 후 이용찬이 올라와 내야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대표팀은 7회말 이용찬이 계속 던졌고,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2루 도루까지 내줬다. 1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삼진을 잡고 고우석으로 교체 됐다. 고우석이 2루수 땅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8회말 고우석이 내야 안타, 폭투에 이어 1루수 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차노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어깨 쪽에 이상이 생겨 교체됐다. 김원중이 올라와 내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대표팀은 9회 이정후가 마에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박해민의 중전 안타 때 이정후는 3루로 내달렸다. 오릭스 야수진이 3루로 송구하는 순간 타자주자 박해민은 2루로 달려 세이프되며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대타로 나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4-1로 추격했다. 1사 1,3루에서 이지영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태그업, 우익수의 다이렉트 송구 때 홈에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됐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