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프로야구단(대표이사 신현옥)이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진행한 2023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월29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발해 2월1일부터 33일간 체력·전술 훈련 및 평가전을 소화했다. 캠프를 통해 팀워크를 다지며 뎁스(depth) 강화에 힘을 쏟았다. 또한, WBC 국가대표, NC 다이노스 등 5차례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유망주 선수들의 성장도 확인했다. 이번 캠프에는 2023 신인 선수 5명(김정운, 김건웅, 손민석, 류현인, 정준영)과 군 전역 후 복귀한 손동현, 박세진, 강현우, 강민성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FA 내야수 김상수, 외국인 투수 보 슐서 등도 순조롭게 팀에 적응했다.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고, 기존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성실한 태도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스프링캠프 MVP로는 성실한 훈련 태도와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5년차 중고 신인 내야수 강민성(24)이 선정됐다. 우수 투수는 박세진과 김영현, 우수 타자는 오윤석과 강현우가 수상했다.
이강철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캠프를 지휘한 김태균 KT 수석코치는 “부상 선수 없이 캠프를 마쳐서 만족한다”며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 프런트와 현장 직원들도 모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KT 주장 박경수는 “감독님과 주요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차출됐지만 코치님들과 직원들이 밝게 훈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이기 때문에 하나로 뭉쳐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캠프 MVP로 선정된 강민성은 “예상치 못한 MVP를 받게 돼서 기쁘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캠프 기간에 박경수, 황재균, 김상수 선배님들이 자신감이 생기도록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도와주셨다. 코치님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MVP를 탔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2차 6라운드 전체 51순위로 KT에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 강민성은 아직 1군 기록이 없다. 지난 2019~2020년 2군 퓨처스리그에서 130경기 타율 2할3푼2리 16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보였다. 2020년 홈런 12개로 퓨처스 남부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2년간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지난해 익산 마무리캠프 때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며 황재균의 뒤를 잇는 KT 차세대 3루수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T 선수단은 8일 오전 5시 10분 KE012편을 통해 귀국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