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주전 3루수 최정(36)이 한 번 더 쉬어간다. 첫 공식 평가전에서는 ‘플랜B’가 가동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일본 입성 이후 첫 공식 평가전에서 한국은 최정예 멤버로 나서지는 못한다. 대표팀의 유일한 3루수 최정은 이날 다시 한 번 결장한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이후 최정은 최근 몸 상태와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지난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2군과의 경기에서도 나서지 않았다.
일단 지난 5일 오사카 입성 이후 열린 첫 공식 훈련에서 최정은 정상적으로 펑고를 받고 타격 훈련까지 소화했다. 일단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한 듯 했다. 이날 오릭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전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이강철 감독은 “최정은 이제 몸은 괜찮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9일 경기(호주)니까, 내일도 괜찮다면 나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다음 경기(7일 한신전)에 뛰고. 컨디션 유지를 잘하고 있으니까 (괜찮다)”라면서 플랜B에 대해서는 이 감독은 “(고척돔에서) 마지막 연습 경기 때 해보지 않았나, 하성이가 3루를 보고, 지환이가 유격수로 나서면 된다”며 “그런데 마침 다 좋아져서 괜찮을 것 같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조심스럽다. 일단 최정의 컨디션이 완전해 질때까지 기다리는 듯 하다. 최정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표팀 관계자에 의하면 “최정은 오늘(6일) 오릭스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장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호주전에 온전히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날 대표팀 라인업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김하성이 3루수, 오지환이 유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