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통산 505도루로 이 부문 역대 3위에 빛나는 ‘슈퍼소닉’ 이대형(40)이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스포티비(SPOTV)는 6일 ‘스포츠타임 베이스볼(이하 스탐베)’ 크루로 활약했던 이대형이 SPOTV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나선다고 밝혔다. 이대형 위원은 지난해 두 차례 특별 해설로 나서 명쾌한 해설과 남다른 수트핏으로 야구 팬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대형 위원은 “생각보다 화제가 돼 놀랐고, 긍정적인 피드백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설은 스탐베 크루와는 완전히 다른 분야인 것 같다. 은퇴 후 야구와 거리를 두었지만 해설로 다시 접하니 욕심이 나서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며 해설위원으로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해설위원으로서 이대형 위원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일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라고 답한 그는 “출신 팀이 있지만 한쪽으로 치우치면 타팀 팬들 입장에서는 불편할 것 같다. 어떤 팬들은 간혹 음소거로 설정해 놓고 보신다고 들어서 그 부분을 조심하면 될 것”이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2023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올해 KBO리그 판도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전망에 대해 이대형 위원은 잠시 고민하더니 “올 시즌 KBO가 가장 어렵다”며 “올해는 대부분 비슷할 것 같아 특정 한 구단이 우승할 것 같다고 예측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도 10개 구단 중 LG 트윈스를 콕 집어 “주전 포수가 바뀌어 불안 요소는 있지만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이대형은 각종 예능에 출연하면서 예능인으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이대형 위원은 “선수 시절에는 어린 팬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연령대가 높아진 것 같다”며 넓어진 인지도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미숙하다. 다소 미흡하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부디 음소거는 하지 말아달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귀여운 메시지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올 시즌 SPOTV의 야구 해설위원은 기존 양상문, 민훈기 위원을 비롯해 6인 체제로 구성됐다. 이대형 위원에 이은 나머지 3인의 뉴페이스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