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미국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5일(한국시간) WBC에서 기대가 되는 선수 맞대결들을 소개했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정후가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과 함께 리그 MVP를 수상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
MLB.com은 WBC에서 이정후와 일본의 떠오르는 에이스 유망주 사사키 로키(지바롯데)의 맞대결에 주목했다. 사사키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화제가 된 만 21세 어린 파이어볼러다.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을 앞세워 지난 시즌 20경기(129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을 기록하며 엄청난 잠재력을 뽐냈다.
“이정후와 사사키의 대결은 세계적인 스타이며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유망주들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라고 이정후와 사사키를 소개한 MLB.com은 “이정후는 만 24세 나이에 KBO리그 MVP를 수상한 강타자다. 그는 올 시즌 종료 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이다. 사사키는 겨우 21살이지만 이미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투수다. 그는 102마일(164.2km)을 찍었으며 지난해 19탈삼진과 함께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1라운드 B조에 편성됐으며 오는 10일 맞붙는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정후와 사사키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본매체들은 일본의 한일전 선발투수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예상하고 있으며 사사키는 체코전 등판을 점치고 있다.
벌써부터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정후와 사사키가 WBC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모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