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중심 타선이 점점 위협적이다. 기존 거포부터 이적생까지 감을 잡고 있다. 외인 타자만 남았다.
한화는 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노시환과 채은성이 솔로 홈런 한 방씩 날렸다. 노시환은 솔로포 포함 멀티히트 1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이 3회, 채은성이 5회에 홈런을 날렸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공격이 매우 활발했다”고 반가워했다.
노시환은 지난 SSG전에서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타점을 생산하고 있다. 노시환은 “지금쯤 지치곤 하는데 난 너무 좋다”고 했다.
채은성은 “특별히 더 하겠다는 마음보다 매년 하던대로 시즌 개막에 맞춰 순차적 할 것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차근차근 계획대로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노시환은 2019년 입단해 2년 차인 2020년 12홈런, 타율 2할2푼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타율 2할7푼1리 18홈런 84타점으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2할8푼1리 6홈런 59타점.
FA 자격으로 6년 총액 90억 원의 조건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은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1006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3337타수 992안타) 96홈런 595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외국인 타자만 터지면 한화 중심타선은 더 위협적이 된다. 하지만 아직 터지지 않고 있다.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이날 롯데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은 한 번 당했다. 오그레디는 이날 3번 채은성과 5번 노시환 사이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오그레디까지 감을 잡으면 3번부터 4번, 5번으로 한화 중심 타선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한화는 오는 8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캠프 기간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오그레디의 침묵이 깨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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