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0경기’ 日 1170억 타자, WBC 위해 합류…구리야마 감독은 포옹으로 맞이했다 [오!쎈 오사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3.05 20: 15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신인’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위해 합류했다. 
요시다는 5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버팔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WBC 대표팀 공식 훈련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요시다는 호쾌한 프리배팅으로 오타니 쇼헤이 못지 않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요시다의 합류로 일본 대표팀은 비로소 완전체를 구축했다.
요시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70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체격조건(173cm, 80kg)의 한계 등으로 현지 언론은 성공 여부에 의문부호를 붙이고 있다. 

6일 오사카 버팔로 스타디움 실내연습장에서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에 참가한 일본 대표팀이 공식훈련을 가졌다.

아직 메이저리그 정식 데뷔도 하지 않았고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도 2경기 5타수 1안타의 성적만 기록했다. 아직 자신의 입지도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전의 첫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렇지만 요시다는 메이저리그보다 일본 대표팀과 WBC 출전을 선택했다. 
요시다의 이례적이면서도 과감한 결정은 일본 대표팀 구리야마 감독에게도 감동이었다. ‘데일리 스포츠,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지 언론에 의하면 구리야마 감독은 요시다를 포옹으로 맞이했다고.
구리야마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몇 번이나 말하고 있지만 요시다의 결단은 하나의 역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메이저리그를 잘 아시는 분들이 잘 알 것이다”라면서 “앞으로 야구인에게 굉장한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 요시다를 껴안아줬다”라며 메이저리그 데뷔도 마다하고 국가대항전을 위해 달려와 준 요시다를 향해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요시다는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해왔다. 일본 대표팀 유니폼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힘을 모으면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