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캠프 기간 마지막 실전 투구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문동주는 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문동주는 첫 타자 윤동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2번 안치홍에게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뺏겼다. 홈으로 중계 플레이가 이어지는 사이 안치홍의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문동주는 렉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2실점.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고승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승욱을 헛스윙 삼진, 유강남을 1루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넘겼다.
문동주는 2회말 지시완에게 내야안타, 이학주에게 번트로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윤동희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 1사 1, 2루. 유격수 박정현의 실책으로 안치홍을 내보냈지만 2루 도루를 막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캠프 마지막 실전에서 문동주는 모두 3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22개, 커브 7개, 슬라이더 6개, 체인지업 3개를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를 찍었다.
경기 후 문동주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말 그대로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연습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의 결과보다 내용을 돌아보면서 남은 캠프 준비를 잘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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