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한화는 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양팀 합의에 따라 7회까지만 진행됐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네덜란드 WBC 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 모두 이긴 한화. 지난 2일 롯데 상대로 7-8로 졌지만 지난 3일 SSG와 연습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둔 후 2연승. 연습경기 성적은 4승 1패.
한화는 노수광(중견수)-정은원(2루수)-채은성(지명타자)-브라이언 오그레디(좌익수)-노시환(3루수)-김인환(1루수)-최재훈(포수)-장운호(우익수)-박정현(유격수) 순으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문동주는 2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모두 3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22개, 커브 7개, 슬라이더 6개, 체인지업 3개를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를 찍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문동주는 첫 타자 윤동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2번 안치홍에게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뺏겼다. 홈으로 중계 플레이가 이어지는 사이 안치홍의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문동주는 렉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2실점.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고승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승욱을 헛스윙 삼진, 유강남을 1루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넘겼다.
타선에서 바로 동점을 만들어줬다. 2회초 노시환이 유격수 실책으로 나가고 김인환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최재훈이 적시타를 쳐 1-2로 쫓아갔다.
장운호가 헛스윙 삼진, 박정현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후 2사 1, 2루에서 노수광이 우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이 됐다.
문동주는 2회말 지시완에게 내야안타, 이학주에게 번트로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윤동희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 1사 1, 2루. 유격수 박정현의 실책으로 안치홍을 내보냈지만 2루 도루를 막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초 노시환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3-2로 앞선 3회말. 문동주는 윤산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산흠이 3회말 1실점을 하면서 다시 동점이 됐다. 그러나 한화는 4회초, 5회초, 6회초까지 1점씩 뽑으면서 달아났다. 5회말 1점 뺏겼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3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 투구를 했다.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 싸움에서 밀렸다. 한화전을 끝으로 롯데는 캠프 기간 7차례 연습경기에서 5승2패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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