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 구시카와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오전 훈련을 마친 롯데 선수들이 훈련장을 떠나고 강영식 코치와 서준원만 남았다.
서준원은 엄지와 검지 사이 공을 잡고 강영식 코치에게 질문을 했다.
코치는 제자의 물음에 열정적인 강의를 펼쳤다. 서준원은 배운 그립을 잡고 강 코치와 캐치볼을 하며 감각을 익혔다.
휴식 시간도 반납한 훈련은 경기 직전 한화 선수단이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지난 28일 삼성전에서 0-2로 뒤지던 2회 말 무사 만루 상황에 나와 호투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서준원은 3일 KIA전에서 3,4회를 책임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진욱, 나균안과 함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서준원은 질롱코리아, 괌에서 오키나와 전지훈련까지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뜨거운 땀방울로 자신을 향한 기대치를 충족해 나가는 서준원의 올 시즌이 기대된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