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32)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5일(한국시간) 토론토의 개막전 로스터 전망을 공개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쿠치는 지난 시즌 토론토와 3년 3600만 달러(약 468억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32경기(100⅔이닝) 6승 7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도 102경기(466⅓이닝) 21승 31패 평균자책점 5.02로 좋지 않다.
하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좋은 출발을 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경기(4이닝) 평균자책점 0.00으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탈삼진도 7개를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MLB.com은 “베리오스가 커리어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4명의 선발투수는 명백하다. 기쿠치는 미치 화이트와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며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하지만 화이트가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출발이 늦었고 기쿠치가 앞서갔다. 화이트는 이제 정상 궤도에 올라왔지만 기쿠치는 스프링캠프 초반 엄청나게 날카로운 공을 던지고 있다”라며 기쿠치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예상했다.
한국계 메이저리그 선수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참가 제의를 받기도 했던 화이트는 불펜진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통산 48경기(148⅔이닝) 3승 10패 평균자책점 4.78를 기록중인 화이트는 메이저리그에 안착하기 위해 올 시즌을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토미 존 수술에서 재활중인 류현진은 빨라도 올 시즌 후반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로스터 전망에는 류현진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 한 때 최고의 유망주였던 네이트 피어슨은 개막전 로스터 예상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지켜봐야할 선수로 언급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