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영상 돌려봤어요" 롯데 '특급 신인', 5안타 맹타 비결 [오!쎈 오키나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05 08: 08

롯데 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김민석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고교 시절 영상이 큰 도움이 됐다.
김민석은 4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5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의 특급 신인, ‘제2의 이정후’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석. 왜 그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지는 연습경기를 통해 보여지고 있다.
1회 첫 타석부터 SSG 선발 문승원 상대로 좌익수 쪽으로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했다. 3회에는 SSG 두 번째 투수 임준섭 상대로 3루수 쪽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었고, 도루를 추가했다.

롯데 신인 외야수 김민석. / OSEN DB

김민석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6회에 중견수 쪽으로 2루타를 추가했다. 끝이 아니었다. 팀이 5-4로 앞선 8회말에는 SSG 사이드암 투수 김주한 상대로 중전 안타로 5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김민석은 지난달 22일 지바 롯데 2군과 교류전에서 1타수 1안타,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는 2타수 1안타 1도루, 지난 1일 SSG 랜더스 상대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SSG 상대로 안타 5개, 도루 2개, 타점 2개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김민석은 “5안타 경기는 고교 시절 포함 처음이다”고 했다.
교류전부터 실전 점검 중 16타수 9안타, 타율 5할6푼3리를 기록 중이다. 2타점에 도루는 3개. 주루 플레이까지 적극적이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는 비결이 있다. 김민석은 “안타를 쳤어도 타구 질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영상을 좀 많이 봤다. 거기서 느낀 게 있다. 똑같이 쳐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고등학교 때에는 하체를 썼다. 힘으로 타격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일본 캠프에 와서 힘으로 치려고 하고 있고, 급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찍은 영상을 계속 봤다. 영상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볼 때마다 놀라운 선수다. 매 경기, 훈련 때마다 인상 깊게 보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또 5안타를 펼친 날 “김민석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경기도 남아있다. 잘 준비해서 개막전에 (1군에) 남아있는 게 목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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