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올 시즌 내야 시프트 제한 규정을 도입했지만 구단들은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지난 4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많은 새로운 규정 중 하나는 수비 시프트 금지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새로운 외야수 조이 갈로가 알게 된 것처럼 시프트가 완전히 금지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날 보스턴이 선보인 수비 시프트를 소개했다.
갈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752경기 타율 1할9푼9리(2364타수 471안타) 177홈런 386타점 OPS .794를 기록한 홈런타자다. 극도로 당겨치는 성향의 좌타자인 갈로는 수비 시프트의 가장 큰 피해자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내야 수비 시프트를 금지하는 규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내야수들은 투구가 시작될 때 모두 내야에 머물러야 하고 2루를 기준으로 양 쪽에 2명의 내야수들이 위치해야 한다. 사실상 내야 수비 시프트가 금지된 것이다.
하지만 보스턴은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성향의 갈로를 잡아내기 위해 여전히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다. 이번에는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를 내야에 투입한 것이다. 중견수인 아담 듀발이 1루수와 2루수 사이에 들어갔고 좌익수 라이멜 타피아가 중견수 자리를 지켰다.
야후스포츠는 “새로운 규정은 수비 시프트 금지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 규정은 외야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보스턴 같은 팀들이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갈 수 있는 잠재적인 장타 타구보다 우측 방면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더 위협적으로 판단한다면 여전히 외야수들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땅볼 수비가 중요하다면 외야수를 투입해 5인 내야를 구성해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시범경기에서 입증됐듯이 갈로는 올 시즌에도 수비 시프트에 시달릴 가능성이 생겼다. 야후스포츠는 “팬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갈로는 인플레이타구타율이 .236에 머물러 1200타석 이상 기록한 타자중에서 3번째로 낮았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그는 강한 타구를 날리고, 느리지도 않으며, 애런 저지(양키스)보다 뜬공 비율이 높고 후안 소토(샌디에이고)보다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이 높지만 전체 타석의 90%에서 수비 시프트를 당했다”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