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30)가 MVP 다크호스 후보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한국시간) “이미 애런 저지(양키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무키 베츠(다저스) 등 유력한 MVP 후보들이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 중에 2023시즌 떠오를 선수가 있을까? 전문가들이 5명의 다크호스를 선정했다”라며 MVP 다크호스 후보 5명을 소개했다.
MLB.com은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코리 시거(텍사스),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등을 숨은 MVP 후보로 꼽은 가운데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요시다도 MVP 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한 강타자다. 지난 시즌에는 119경기 타율 3할3푼5리(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활약하며 오릭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71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어쩌면 모두 요시다가 일본에서 얼마나 완벽한 타자였는지 모를 수도 있다”라며 요시다의 일본 활약을 강조한 MLB.com은 “그는 타율을 높일 수도 있고 장타를 칠 수도 있고 빼어난 출루능력과 함께 삼진을 당하지 않는다. 최근 5시즌 동안 타율 .332, 출루율 .427, 장타율 .546, OPS .973을 기록했으며 최근 3시즌 동안에는 삼진(96)의 두 배가 넘는 볼넷(201)을 골라냈다. 만약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성적을 낼 수 있다면 MVP에 도전할만한 성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야구통계사이트들도 요시다의 호성적을 예상하고 있다. MLB.com은 “스티머(Steamer,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성적예측프로그램)는 그가 메이저리그 타격 타이틀을 따낼 것이며 후안 소토에 이어서 출루율 2위, 피트 알론소(메츠),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오타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보다 높은 OPS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ZiPS(팬그래프 성적 예측프로그램) 역시 요시다가 아메리칸리그 타격 타이틀과 함께 20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요시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전했다.
“만약 요시다가 이런 성적을 거둔다면 몬스터시즌이다”라고 언급한 MLB.com은 “그리고 만약 요시다가 그들을 넘어선다면?”이라며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