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무라이 재팬 공식 인스타그램에 새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 3일 대표팀에 합류한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가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WBC는 선수의 현재 국적뿐만 아니라 부모의 국적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는 참가 자격 규정이 있다. 일본인 어머니를 둔 눗바는 사무라이 재팬 유니폼을 입었다.
눗바가 포크 대신 젓가락을 사용하는 게 눈에 띄었다. 미국에서 자랐던 그이지만 젓가락을 쓰는 게 꽤 능숙해 보였다. 일본 팬들은 젓가락을 잘 쓰는 눗바를 반기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눗바는 3일 일본 나고야 반테린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과 처음 만났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비롯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눗바의 중간 이름(다쓰지)을 딴 '다쓰짱'이라는 애칭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새 식구를 반겼다.
이에 눗바는 "대표팀에 처음 합류하면서 긴장도 많이 되고 언어의 벽도 있었는데 '다쓰짱'이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선수들을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실내 훈련장에서 오타니와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오타니의 스윙을 지켜본 뒤 "정말 굉장하고 엄청난 스윙"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눗바의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그는 "몸 상태는 100%에 가깝다. 10살 때부터 일본 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꿈이었다. 나의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