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의 병원 검진 결과가 나왔다.
SSG는 4일 “하재훈은 3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어깨뼈 머리 부분 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하재훈은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 중 수비 과정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하재훈은 1회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쪽 안타를 쳐 타격감을 찾았다. 그러나 수비 도중 뜬공을 처리하려고 몸을 날렸다가 김강민과 교체됐다.
당시 왼쪽 어깨 통증이 커 바로 귀국했다. 통증이 줄어드는 듯했으나 짧은 캠프 일정에서 당분간 훈련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 국내서 병원 검진을 받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6주 절대 안정이 필요하며 이후 어깨 상태에 따라 향후 재활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고 밝혔다.
2019년 세이브왕 하재훈은 지난해 타자로 전향했다. 올해 타자 전향 후 2년차. 용마고 시절 외야수로 뛰었고, 2008년 미국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너갔을 때는 타격 능력을 인정받아 트리플A까지 올라간 적이 있는 선수다.
비시즌 동안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타격감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오전 5시부터 운동을 하며 2023시즌 타자 성공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부상에 발목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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