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9km! KT 타선 꽁꽁 묶은 NC 새 외인 페디, "캠프 중 가장 만족스러운 피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04 12: 10

"캠프에 와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피칭이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의 완벽투가 빛났다. 
페디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격했다. 최고 149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2이닝 무실점(1볼넷 3탈삼진)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NC 페디가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2023.02.13 /jpnews@osen.co.kr

1회 조용호와 김상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페디는 알포드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돌려 세웠다. 2회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배정대를 삼진 처리한 데 이어 김민혁과 오윤석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페디는 3회 이준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페디는 경기 후 "캠프에 와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피칭이었다. 아직 더 연구해야 하는 슬러브가 조금씩 내가 원하는 모습의 구질로 갖춰지고 있다. 포수 박대온과 호흡이 잘 맞았고 피칭 내용이 만족스러워 더욱 좋다. 이 좋은 감을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NC의 4-2 역전승. 선발 페디에 이어 이준호, 신민혁, 김영규, 임정호, 류진욱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 가운데 천재환과 박민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천재환은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박민우는 1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우리 선수들 전체가 컨디션을 각자 본인의 계획에 맞춰 잘 끌어올리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오늘은 선발 패디 선수가 다양한 구종으로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으로 올 시즌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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