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가 최고 152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NC 다이노스 타선을 잠재웠다.
KT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NC 다이노스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렀다. 2-4로 패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돋보였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슐서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구원 등판한 박선우와 김영현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슐서는 "오늘은 첫 등판 때보다 마음이 편했다. 현재 KBO 공인구에 많이 적응했다. 한국 타자들은 더 상대해봐야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던지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KBO 타자들을 더 연구하고, 6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알포드는 4회 좌중간 안타를 친 데 이어 6회 2사 후 신민혁의 초구 직구(145km)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알포드는 "연습 경기지만 홈런이 나와 기분이 좋다. 캠프 막판에 홈런이 나왔다는 건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사인"이라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또 "캠프를 통해 전체적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수비에 신경을 썼더니 성장한 걸 느낀다. 수원으로 돌아가 팬들과 재미있는 야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