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요시다 마사타카(30)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4일 “올 시즌 보스턴으로 이적한 요시다가 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지난 3일 밤 미국 플로리다에서 귀국했다”라고 전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한 강타자다. 지난 시즌에는 119경기 타율 3할3푼5리(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활약하며 오릭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요시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71억원)에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대형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요시다는 이적 첫 해라는 이유로 WBC 대표팀 참가를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일찌감치 일본 대표팀 참가를 결정했다. 일본은 스즈키 세이야(컵스)가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이탈했지만 요시다가 합류하면서 완전체 대표팀을 완성했다.
풀카운트는 “미야자키 캠프부터 대표팀과 함께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비롯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에 이어서 마지막 메이저리그 선수가 합류했다”라며 요시다의 대표팀 합류를 반겼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임에도 WBC 대표팀 참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요시다는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한 것은 큰 꿈을 이루고 싶다는 것이다. 이제 하나의 마음으로 뛰는 것 뿐이다. 그뿐이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것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세계 제일의 순간을 맛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좋은 경험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살 수 없다”라고 강조한 요시다는 “WBC 같은 무대는 아무나 쉽게 나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무대를 목표로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야구를 좋아하고 쫓아가는 그런 인간이고 싶다. 나에게는 그것이 야구다. 그래서 세계 1위를 목표로 할 수 있는 무대를 거절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없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