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잘 버텨준다면…공포의 타선 완성” ML 3년차, SD 키플레이어로 지목받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3.04 09: 40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아 샌디에이고 하위타선을 이끌 키플레이어로 지목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 구단을 향한 10가지 핵심 궁금증’이라는 기사를 통해 2023시즌 샌디에이고 타선의 전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샌디에이고의 중심타선은 서부지구는 물론 리그 전체를 통틀어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실버슬러거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 영입한 데 이어 스토브리그가 개장하자 올스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품었고,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올해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 작년부터 차곡차곡 수집한 슈퍼스타들이 올해 드디어 완전체를 이룰 예정.

2회 1사 2,3루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2.27 /jpnews@osen.co.kr

MLB.com은 “이것이 말로만 듣던 최고의 라인업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소토가 2년 전의 소토가 된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 소토, 매니 마차도, 보가츠에 4월 복귀하는 타티스 주니어까지. 야구계에 이보다 완벽한 4중주는 없을 것이다. 이 4명만 갖고도 어떻게든 시즌을 버텨낼 정도다”라고 막강 중심타선을 조명했다.
막강 4중주의 리더로는 소토가 언급됐다. 지난해 이적 후 52경기 타율 2할3푼6리로 부진했던 그의 부활 여부를 파드리스 타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MLB.com은 “소토가 괴물과 같은 시즌을 보내면 타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조금 부진했을 때도 훌륭한 타격을 선보였는데 그가 폭발하는 상황을 상상해보라”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베테랑 듀오’ 넬슨 크루즈와 맷 카펜터는 하위타선에 관록을 더한다. MLB.com은 “파드리스는 하위타선 또한 흥미롭다”라며 “크루즈의 경우 지난해 실망을 안겼지만 그는 여전히 크루즈다. 다시 30홈런을 친다고 해도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또한 카펜터가 뉴욕 양키스 시절과 비슷한 활약을 펼치고, 트렌트 그리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한 발짝 전진하며, 김하성이 굳건히 버텨준다면 그야말로 공포의 라인업이 구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은 빅리그 2년차였던 지난해 부상과 금지약물 적발로 이탈한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 OPS .708의 공격력과 함께 발군의 수비력을 뽐내며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비록 이번 스토브리그서 잰더 보가츠라는 걸출한 유격수의 합류로 입지에 변화가 생겼지만 3년차인 올해는 2루에서 경쟁력을 뽐낼 전망이다. 더불어 하위타선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파워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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