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WBC 한일전 시구를 맡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라운드 주최 측은 오는 10일 열리는 WBC B조 한일전 시구자로 일본 기시다 총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명승부를 펼친 한일전이라는 무대에서 시구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면서 “일본 대표라는 긍지를 품은 ‘사무라이 재팬(일본대표팀 별칭)’을 응원하는 기분을 공유하면서 영광스러운 시구자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은 한일전 시구의 의미에 대해 “스포츠 진흥의 목적이며, 한일 우호 분위기 연출 등 외교적 의미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고교시절 야구부 활동을 했고 본적지인 히로시마를 기반으로 정계에 입문해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팬으로 알려졌다.
한편, WBC 주최 측은 9일 일본 대표팀의 첫 경기인 중국전 시구자로 2022 국제축구연명(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선정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