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부상 한번 뿐이었어요" 이적생의 항변, 트레이드 신화 꿈꾼다 [오!쎈 오키나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3.04 14: 00

"저 부상은 한 번 뿐이었어요".
KIA타이거즈 이적생 변우혁이 작은 항변을 했다. 줄곧 부상만 달고 다니는 유리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범호 타격코치를 만나 타격에 새로운 눈을 뜨고 있다. 트레이드 효과 뿐만 아니라 신화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내야진 경쟁을 불을 지피는 불쏘시게 노릇도 하고 있다.  
변우혁은 WBC 대표 평가전에서 이의리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오키나와  리그 첫 상대 삼성전에서 2루타 2개를 잇따라 터트렸다. 롯데전에서는 볼넷과 5회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생산하고 있다. 듬직한 1루 수비까지 과시하며 빠르게 주전 경쟁력을 보였다. 

변우혁은 "생각보다 몸상태가 좋다. 타격코치님과 연습때 했던 것이 실전에서 잘 나온다. 폼보다는 밸런스 문제였다. 힘을 더 잘 쓸 수 있는 방향으로 코치님이 잘 잡아준다. 하체의 중심이동이다. 안좋을 때 공을 따라다니는데 뒤에 중심을 잡고 제자리에서 스윙하는 느낌이다. 힘도 빼고 확실히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타격지도력을 인정받은 이범호 코치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좋은 타자이다. 한화에서 1번으로 뽑았다. 고민하지 않고 오는 볼에 반응하는 상태였다. 투수상대 경험이 많지 않다. 타이밍 맞아야 힘이 실린다. 그 타이밍을 못 맞췄다. 홈런도 2루타도 나오면서 많은 것 느끼고 있다. 중요한 것을 깨우쳐 나가고 있다. 좋은 쪽으로 컨틀롤하고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우혁에게 이적은 또 하나는 기회이다.  "이적하면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트레이드가 동기부여가 됐다. 기아에서 나를 원했다.  그래서 기분 좋았고 겨울잘 준비 동기부여 책임감 생겼다. 광주에서 알아봐주셔셔 감사하고 책임감도 생긴다.  확실히 기아 팬들이 열정적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부상에 대해 작은 항변을 했다. 작년 시즌 허리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친바 있다. 변우혁은 "생각보다 부상 말이 많았다. 계속 아팠던 것 처럼 알고 있다. 작년 처음으로 (허리가) 아팠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너무 잘해준다. 지금 처럼만 관리하면 된다"며 웃었다. 
시즌 목표는 부상없이 풀타임으로 뛰는 것이다. 변우혁은 "작년 더 많이 경기 뛸 수 있었지만 부상 때문에 일찍 빠져 아쉬웠다. 겨울부터 재활 준비 열심히했다. 많은 경기에 나가는게 목표이다. 경쟁 이기고 경기 나가려면 방망이도 중요하지만 수비 안정감도 좋아야 한다 1루든 3루든 다 익숙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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