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 오타니, "첫 상대인 중국전 가장 중요...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해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04 05: 05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1일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일본에 입국했다. 입국하는 과정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화제를 낳았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시범경기 등판을 마치고 4시간 만에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전세기 비용이 약 3억 원이 소요됐다. 
오타니는 나리타 공항에 착륙해 전세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메이저리그 특급 스타이자 VIP 존재감을 보였다. 오타니가 입국하자 일본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70명의 기자와 20대의 방송국 카메라가 취재하는데 열을 올렸다. 

사무라이재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오타니의 VIP 행보는 여기에 끝나지 않았다. 오타니는 3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있는 나고야에 입성했다. 그는 신칸센(고속열차)이 아니라 헬기로 이동했다.  도쿄에서 나고야는 약 300km 거리이다. 신칸센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도쿄에서 나고야로 이동할 때 신칸센을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혼잡을 피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한 것. 헬기 이동 비용은 약 500만 원이다. 
사무라이재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4일 오타니의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했다. 그는 "건강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부터 야구장 주변에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타니는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에 "많은 분들께서 야구장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정예 멤버를 구축한 일본 대표팀은 1위 탈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오타니는 "큰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하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9일 중국과 첫 대결을 벌인다. 이에 "중국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데 첫 상대인 중국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앞을 내다보는 것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선수 개개인이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게 최고의 팀워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타니는 "시차 적응을 잘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첫 경기에 맞춰 훈련 강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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