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랙식 대표팀 포수 양의지(36)가 대표팀 투수들을 향해 무한한 신뢰를 내비쳤다.
양의지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연습경기에 7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2루타 하나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잘 마무리를 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한 양의지는 “이제 진짜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모두 마음가짐이 좀 더 강해진 것 같다. 실전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연습경기는 양 팀이 모두 대표팀 투수들이 등판했다. 일본에 가기 전 최종 점검을 하기 위함이다. 고영표(4이닝 무실점), 소형준(1⅓이닝 무실점), 고우석(1이닝 무실점) 등 좋은 투구를 한 투수들이 있는 반면 박세웅(1이닝 2실점), 김원중(⅔이닝 4실점 1자책) 등 다소 고전한 투수들도 있었다.
투수들의 공을 받은 주전포수 양의지는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도 있었지만 비행기를 장시간 타고 와서 그런지 안좋은 친구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또 컨디션이 좋은 친구들은 잘 던져줬다. 힘들게 와서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친구들은 일본에 가서 잘 던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투수들을 격려했다.
선발투수로 나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인 고영표에 대해 양의지는 “처음 애리조나에서 경기 할 때보다 밸런스와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 감독님께서 믿고 선발투수로 낼 수 있을 것 같고 나도 믿고 있어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오는 4일 WBC 1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일본으로 떠나는 양의지는 “선수들 모두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자신감이 차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믿는다”라며 좋은 결과를 약속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