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굿. 김혜성-오지환 테이블 세터 활약 아깝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2군과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투수 고영표가 3이닝(12아웃) 노히트 피칭이 돋보였고, 박건우는 홈런 1방과 2루타 2방으로 4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합의 하에 대표팀 투수들이 양팀 마운드로 나눠 등판했고, 승패와 상관없이 9회말까지 진행됐다. 또 10명의 타자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대표팀의 최정이 컨디션 난조로 출장하지 않았고, 3루수로는 박건우가 선발 출장했다. 대표팀의 포수 이지영과 외야수 최지훈은 SSG 2군 팀으로 뛰었다. 2일 합류한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에드먼은 WBC 규정상 이날 연습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김혜성(2루수) 오지환(유격수) 이정후(중견수) 김현수(좌익수) 박병호(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양의지(포수) 나성범(우익수) 박건우(3루수) 박해민(지명타자)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SSG 2군은 최지훈(중견수) 최상민(우익수) 이정범(지명타자) 오태곤(좌익수) 김건웅(3루수) 이거연(1루수) 전진우(2루수) 이지영(포수) 김민준(유격수) 전경원(지명타자)이 출장했다.
대표팀은 2회 김광현 상대로 박병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강백호의 투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고, 양의지의 우익수 앞 안타 때 우익수가 공을 뒤로 살짝 빠뜨리는 사이 3루에 멈췄던 박병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비자책 실점.
대표팀은 3회 2사 후 곽빈 상대로 김혜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이 풀카운트에서 우선상 2루타를 때렸고,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김혜성이 홈까지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SSG 2군은 4회 양현종 상대로 오태곤이 볼넷, 김건웅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위기에서 양현종은 이거연과 전진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고,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SSG 2군은 5회 선두타자 김민준이 1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출루했고, 전경원이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지훈의 날카로운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잡아서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1로 따라붙었다.
대표팀은 5회 박세웅 상대로 양의지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나성범의 1루수 땅볼 후 박건우가 우측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2사 1,2루에서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SSG 2군은 6회 김윤식 상대로 1번타자부터 시작했다. 최지훈이 중전 안타, 최상민이 3루수(박건우)쪽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정범 타석에 폭투가 나와 2,3루가 됐고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
김윤식은 오태곤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점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4-2. 김건웅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가 이어졌다. 이거연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투구수 25개가 되자 소형준으로 교체됐다. 소형준이 전진우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대표팀은 6회 이용찬 상대로 김현수와 박병호가 연속 볼넷을 골랐다. 이 과정에서 폭투가 2개 나와 무사 1,3루가 됐다. 강백호의 2루수 땅볼 병살타 때 박병호가 홈을 밟아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표팀은 7회 박건우가 정철원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6-2로 달아났다. 대표팀은 9회 김원중 상대로 강백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나성범이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중월 2타점 2루타로 8-2를 만들었다. 박해민의 기습 번트에 이은 김원중의 1루 악송구로 2루에 있던 박건우도 홈을 밟았다. 1사 3루에서 오지환이 적시타로 10-2가 됐다.
대표팀의 선발 투수로 나선 고영표는 3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12개를 잡으며 무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로컬룰을 적용해 3회는 3아웃이 된 이후에도 계속 던졌고 6아웃을 잡고서 이닝이 끝났다.
고영표는 1회 공 6개로 좌익수 뜬공, 3구삼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는 좌익수 뜬공, 3구삼진, 삼진으로 종료. 2회까지 15구를 던진 고영표는 3회 21개의 공을 던지며 7타자를 상대해 6아웃 1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양현종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윤식이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 소형준이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정우영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이의리가 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 2군 마운드에서 대표팀 상대로 던진 김광현은 2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곽빈은 2이닝 2피안타 1실점, 박세웅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 이용찬이 1이닝 2볼넷 1실점, 정철원이 1이닝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고우석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김원중이 1이닝 3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