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고영표가 깔끔한 피칭으로 선발로 낙점받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 2군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고영표는 대표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12아웃) 무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로컬룰을 적용해 3회는 3아웃이 된 이후에도 계속 던졌고 6아웃을 잡고서 이닝이 끝났다.
1회 첫 타자 최지훈을 상대로 초구 파울에 이어 2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번 최상민은 스트라이크-파울-헛스윙으로 3구삼진을 잡았다. 뚝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정범을 초구 2루수 땅볼로 처리, 깔끔하게 1이닝을 공 6개로 마쳤다.
2회 첫 타자 오태곤이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뜬공 아웃이 됐다. 이어 김건웅 상대로는 바깥쪽 변화구로 3차례 연속 헛스윙을 이끌어내 삼진을 잡았다. 이거연도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회까지 투구 수 15개.
고영표는 3회도 올라왔다. 첫 타자 전진우를 4구째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고, 이지영을 2구째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사 후 김민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아웃이 됐지만 계속해서 던졌다.
10번타자 전경원을 유격수 땅볼로 4아웃을 잡았다. 타순이 한 번 돌아 최지훈과 2번째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때 아웃된 최지훈을 1루 주자로 두고 셋 포지션으로 투구를 이어갔다. 최상민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루 주자가 2루로 갔고, 최상민을 2스트라이크에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1,2루에서 이정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6아웃을 잡고서 이닝이 끝났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에드먼은 메이저리그 소속팀의 허락을 받지 못해 연습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양팀의 합의 하에 대표팀은 10명의 타자가 라인업에 나섰다.
최정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장하지 않으면서 대표팀 3루수로는 외야수 박건우가 출장하는 이색 장면이 연출됐다. 대표팀의 최지훈과 이지영은 SSG 2군 팀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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