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특급 루키’ 김서현이 첫 실전을 마쳤다.
한화는 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4-1로 앞선 7회초 등판한 신인 김서현은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해 1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 모두 1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8개, 커브 2개를 점검했다. 직구 최고 153km를 찍었고 평균 구속은 152km.
김서현은 첫 타자 최경모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항에게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한 내야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조형우를 우익수 뜬공, 이흥련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한화는 이날 2회말 선제점을 뽑은 상황이다. 2회 박상언의 희생플라이와 오선진의 적시타가 있었다. 4회 1점을 뺏겼지만 5회말 노시환의 솔로 홈런과 6회말 노수광의 솔로 홈런으로 4-1로 앞선 상황이었다.
1이닝 투구를 마친 후 김서현은 “무실점에 장타도 허용하지 않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프로 첫 실전이라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니 떨리지 않았다. 한가운데만 보고 던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서현은 “청백전, 라이브피칭 때는 변화구를 많이 섞어서 던졌는데 오늘 등판 전에 (허) 관회 형이 '안 되는 거 되게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잘 되는 걸로 가자'고 말해주셔서 직구, 커브만 던졌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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