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점 잡히자 5타자 셧아웃...ERA 1.47 질롱맨, 첫 실전 쾌투 '145km' [오!쎈 오키나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3.03 14: 18

 KIA타이거즈 좌완 유망주 최지민(20)이 첫 실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초반 제구가 흔들리고 수비실책까지 나와 실점위기에 몰렸으나 위력적인 구위로 극복했다. 
최지민은 3일 오키나와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1⅔이닝을 소화하며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 임기영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가자 3회부터 바통을 이었다.

KIA 최지민이 불펜투구를 하고 있다./OSEN DB

2022 드래프트 2차 1번으로 지명받았으나 제구난조에 발목이 잡혀 제몫을 못했다.  질롱코리아에서 평균자책점 1.47의 우등성적에 애리조나캠프에서 위력적인 불펜투구로 기대를 받은터라 관심이 쏠렸다. 
첫 등판의 긴장감 탓인지 초구부터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첫 타자 지시완을 맞아 연속 볼 3개를 뿌린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타자 이호연에게도 연속으로 볼 3개를 던졌다. 침착하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김도영의 실책이 나와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가 되자 이때부터 위력적인 볼을 던졌다. 롯데 유망주 윤동희를 바깥쪽 꽉찬 직구를 던져 선채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안치홍은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잭 렉스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도 마운드에 올라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고승민도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투구수가 37개에 이르자 송후섭으로 교체됐다. 영점이 잡히자 변화구의 궤적이나 직구의 힘이 좋았다. 최고구속은 145km를 찍었다. 무난한 첫 출발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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