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17홈런 공백? 더 칠 수 있다" 이범호 타격코치 자신만만 이유는? [오!쎈 오키나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3.03 13: 00

"충분히 메울 수 있다".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KIA타이거즈는 FA 박동원의 이적으로 생긴 장타공백을 메우는 숙제를 안고 있다. 박동원은 작년 KIA에 이적해 17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하위타선에서 한 방씩 터트려주며 힘을 보탰다. 작년 팀 타격 1위를 이끈 이범호 타격코치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3일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만난 이 코치는 "고민 안한다. 17홈런 충분히 메울 수 있다. 더 많은 홈런이 나올 수 있다.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다. 나성범, 소크라테스가 홈런 능력을 유지하고, 최형우도 충분히 늘릴 수 있다. 황대인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젊은 타자들도 홈런을 친다면 17개, 20개는 충분히 더 나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훈련.KIA 이범호 코치가 변우혁에 타격 자세를 고쳐주고 있다. 2023.02.12 /jpnews@osen.co.kr

특히 젊은타자들을 주목했다. KIA는 작년 14홈런을 터트린 황대인을 비롯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거포 유망주 변우혁, 좌타 거포 김석환, 천재타자 평가를 받은 김도영 등 젊은타자들의 경쟁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이 나란히 활약한다면 충분한 장타보강이 될 수 있다. 변우혁은 WBC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홈런을 터트려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 코치는 "젊은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올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작년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 애리조나 캠프부터 준비를 잘했다. 스윙 돌리거나 타격 마음가짐이 확실히 좋아졌다. 가진 것 좋은데 폭발하는 시기가 없었다. 젊은 선수들이 받춰주면 좋은 시즌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우혁이는 1번으로 뽑힐만큼 좋은 타자이다. 그동안 투수 상대 경험이 많지 않았다. 타이밍을 잘 못맞췄는데 좋아지고 있다. 도영이는 작년의 경험이 올해 크게 달라지게 할 것이다. 석환이도 작년 부진했지만 1년 경험이 있다. 열정이 대단하다. 올해는 다를 것이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경쟁심과 열정에도 박수를 보냈다. "포지션별로 경쟁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의욕이 넘친다. 퇴보 안하도록 채찍질하고 있다. 야간훈련을 하지 말라고 해도 나와서 한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좋아질 것이다. 득점 상황을 많이 만들고 많은 득점을 하도록 준비잘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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