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본의 스타타자 요시다 마사타카(30)에게 대형계약을 안기며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매체 NBC스포츠 보스턴은 지난 2일(한국시간) 보스턴의 외야진을 점검하면서 “요시다의 컨택능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살아있을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한 강타자다. 지난해는 119경기 타율 3할3푼5리(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 OPS 1.008로 활약하며 오릭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거포 스타일은 아니지만 정교한 타격 기술로 고타율과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는 유형의 타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요시다는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7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워낙 거액의 계약을 안긴 탓에 보스턴이 오버페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요시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야구계 가장 큰 수수께끼 중 하나”라고 평한 NBC스포츠 보스턴은 “그가 일본에서 기록한 성적은 정말 흥미롭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뛴 적이 없는 선수와 5년 9000만 달러 계약을 한 것은 위험한 도박이다. 요시다의 타격기술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발휘될까? 그는 견실한 좌익수 또는 최고의 지명타자가 될 수 있을까?”라며 요시다 계약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요시다가 일본에서와 비슷한 활약을 해준다면 2023년 보스턴이 성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고전한다면 보스턴 프런튼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NBC스포츠 보스턴은 “요시다의 감각적인 타격 기술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팬그래프가 예측한 OPS .867에 부합하는 성적을 낸다”라고 최고의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반대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요시다에게 9000만 달러를 주기로 한 보스턴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내가 말했잖아’라고 말한다. 요시다는 평균 이하의 수비를 하는 좌익수임이 드러나고 메이저리그에서 타격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레벨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