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날 부상 날벼락' 애증의 윤성빈, 햄스트링 부상에 조기 귀국 [오!쎈 오키나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03 09: 39

롯데 자이언츠 우완 윤성빈이 첫 실전을 마쳤다. 아쉬움이 남은 날 부상까지 겹치며 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귀국한다.
롯데 관계자는 3일 “윤성빈 선수은 전날연습경기 투구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귀국한다. 귀국 후 병원 정밀 검진 예정이다”고 전했다.
윤성빈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2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었다. 아쉬운 부분은 제구력이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연습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롯데는 2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8-7 재역전승을 거뒀다. 팽팽한 승부였다. 양팀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그 싸움에서 롯데가 웃었다. 롯데는 지난달 22일 지바 롯데 2군과 교류전(3-0 승)부터 삼성(6-3 승), SSG(6-3 승)에 이어 4연승을 질주했다.롯데 윤성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02 /sunday@osen.co.kr

외국인 선발투수 찰리 반즈에 이어 3회 등판한 윤성빈은 9번 박정현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허용했다. 1번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은 뒤 정은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내는 듯했다.
윤성빈은 노시환 타석에서 폭투를 저질렀다. 그사이 박정현이 2루로 갔다. 이어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첫 실점을 한 윤성빈은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했다. 1, 3루에서 윤성빈은 다시 폭투를 저질러다. 타석에는 브라이언 오그레디. 윤성빈의 투구는 흔들렸고 3루 주자가 홈을 통과했다.
오그레디에게 볼넷을 내준 윤성빈은 투구 수 기준으로 인해 2아웃까지만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간신히 한숨 돌렸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제구가 흔들리면서 안타를 내주고 폭투가 나오면서 실점이 이어졌다.
윤성빈은 부산고 졸업 후 2017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키 197cm로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많은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18년 데뷔해 1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로 가능성을 남겼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1차 괌 캠프, 2차 일본 이시가키, 3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 중이다.
래리 서튼 감독은 “지금 훈련도 굉장히 열심히 해주고 있고 빌드업도 잘 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괌에서 라이브를 진행했다. 윤성빈은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하기도 했다.
첫 실전은 아쉬움이 남았다. 게다가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쳤다. 부상을 털어내고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는 날이 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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